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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동의 모든 것 (태동이란? 느끼는 시기, 시기별 변화)

by 미대_언니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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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산모가 가장 기쁜 순간을 꼽자면 첫 태동을 느낄 때가 아닐까 생각된다. 임신임을 인지하고 임신초기에는 불안함과 입덧으로 인해 고생하며 보내게 된다. 이후 안정기에 접어들며 입덧도 어느 정도 완화되고 태아도 성장하면서 첫 태동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 초산모들은 특히 격한 감동과 설렘을 느끼고 다음 태동이 언제 올지 몰라 계속 기다리게 된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날도 있지만 갑자기 활동이 줄어드는 날도 있어 혹시 태아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하는 날도 많다. 처음 느끼는 태동이라 모르는 것도 많고 걱정도 늘어나게 된다. 힘든 임신기간 동안 지친 산모에게 힘을 주는 태동인데 걱정과 불안함이 계속되면 산모와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산모의 불안함을 방지하기 위해 태동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둔다면 걱정을 줄이고 기쁜 마음으로 다음 태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shurkin_son / 출처 Freepik

 

1. 태동이란?

태동은 기본적으로 산모의 자궁 내에서 태아가 움직이는 현상으로 태아의 움직임이 산모에게 전달되어 산모가 느끼게 되는 것이다. 태아가 자궁 속에서 중추신경계의 발달 과정 중에 발생하는 움직임이다. 발달한 신체와 신경을 움직이는 연습을 하면서 주로 팔과 다리를 움직이고 몸을 회전시켜 움직임이 외부의 산모에게 전달된다. 이때 태아의 움직임은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반사적인 행동일 때도 있고 태아의 의지로 움직일 때도 있다. 매일 규칙적으로 움직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날 태아의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일정하지 않다. 태동이 매일 다르게 느껴진다고 태아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 정상적인 증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 태동 느끼는 시기

태아가 자궁에서 스스로 움직이고 자세를 바꾸는 시기는 임신 10주 전후이지만 움직임이 미약해 산모가 느끼지 못한다. 태아의 움직임에 어느 정도 힘이 생기면서 산모가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시기는 대부분 임신 20주 전후로 첫 태동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는 산모마다 개인차가 있어 더 늦어지는 산모도 더러 있으니 태동이 늦어진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태동은 초산모보다 경산모일 때 더 빨리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자궁을 둘러싼 지방량이 적은 마른 산모도 일반 산모보다 빠르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임신 6개월이 지난 후에도 태동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잘 느껴지던 태동이 갑자기 중단된 경우도 태아에게 문제가 발생한 것일 수 있으니 내원하여 검사받을 필요가 있다.

 

 

 

3. 시기별 태동 변화

임신기간에 따라 태아의 성장과 함께 팔, 다리와 몸의 움직임도 많아지며 태동의 정도도 변화한다. 처음에는 아주 약하게 느껴지던 태동이 점점 활발해지면 강도가 강해진다. 임신 후 초기에는 임신 사실이 실감 나지 않으나 태동을 느끼기 시작하고 빈도와 강도가 강해짐에 따라 태아가 잘 성장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들게 된다. 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는 산모와 태아의 교감이 증가하며 심리적으로 힘든 임신기간에 마음의 평온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태동으로 갑자기 태동이 늘고 줄어 걱정과 우려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산모가 더러 있다. 이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미리 시기별 태동에 대해 숙지라고 태동의 변화로 인한 걱정과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1) 임신 5개월 태동

전체 산모 중 가장 다수가 첫 태동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때의 태동은 아주 미세하게 뱃속에서 움직임이 느껴진다. 태아의 손과 발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움직일 때 자궁벽에 부딪히면서 산모가 태동을 느끼게 된다.

 

2) 임신 6~7개월 태동

이 시기는 태아의 성장이 많이 진행되어 초기보다 훨씬 움직임이 활발해 태동의 강도와 빈도도 증가하게 된다. 더불어 양수의 양이 임신 중 가장 많은 시기라 태아가 양수 안에서 가장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시기이다. 자유롭게 몸을 돌리고 손과 발을 움직이며 매우 활발한 태동을 보인다. 특히 태아가 몸을 돌릴 때 산모가 태동을 가장 강하게 느낄 수 있으며, 발로 찰 때는 발 부분이 살짝 볼록하게 튀어나오기도 한다. 초기보다 강해진 태동으로 산모 외의 다른 사람도 함께 느낄 수 있게 된다. 태동 시 배에 손을 올리면 진동을 함께 느낄 수 있다.

 

3) 임신 8개월 태동

태동이 임신기간 중에서 가장 활발한 시기이다. 이전까지는 정확하게 태동인지 의심되는 산모도 있었지만, 이때부터는 정확하게 태동임을 인지할 수 있다. 태아가 자궁 속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여기저기 부딪힌다. 이 시기는 태아의 머리가 아래로 향해 위를 보고 있어 발길질 시 배의 상복부나 가슴 아래쪽에 태동이 느껴지기도 한다.

 

4) 임신 9개월 태동

태아의 성장이 거의 끝난 상태로 사소한 태아의 움직임도 느낄 수 있게 된다. 손이나 발의 움직임이 이전보다 커지고 산모의 배로 미세하게 손이나 발의 형상이 보이기도 한다. 태동 시 손을 움직였는지 발을 움직였는지 구별할 수 있고 딸꾹질이 느껴지기도 한다. 태아의 딸꾹질은 폐가 발달하면서 호흡을 연습하는 위한 행동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5) 임신 10개월 태동

분만 시기가 다가오면서 태아가 밖으로 나올 준비를 시작한다. 태아가 급격히 커지면서 자궁이 좁아지므로 움직임이 저하된다. 게다가 태아가 밖으로 나올 준비를 위해 머리부터 서서히 골반 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하며 산모가 느끼는 태동은 더욱 줄어든다. 임신 9개월보다 태동이 서서히 줄어 분만에 가까워지면 거의 태동을 느끼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산모는 태동을 느끼며 비로소 엄마가 되었음을 느끼게 된다. 첫 태동에 감동하고 활발한 태동을 보며 우리 아이가 잘 성장하고 있음에 대견하고 뿌듯함을 느낀다. 태동으로 행복감을 느끼고 아이와 즐겁게 교감하는 것은 산모와 태아에게 좋은 행동이지만 태동 시 너무 지나친 자극으로 교감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태동 시 너무 차가운 손으로 만지며 교감하는 행동은 자궁수축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산모 본인은 물론 배우자도 태동 시 배를 만질 때는 손이 따뜻한지 확인해야 하며 태아와 교감하고 싶어 배에 계속해서 자극을 주는 행동은 금해야 한다. 하루 1~2회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최대한 자제할 필요가 있다. 자궁 속에서 평온한 시간을 보내는 태아를 방해하는 지나친 자극은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태아와 교감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태아를 위해 주의하며 올바른 태동 교감을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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