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이 다가올수록 산모들은 어떤 분만법으로 출산을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과거와 달리 제왕절개나 유도분만도 산모의 선택으로 건강상에 이상이 없다면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미리 분만법을 알아보고 결정하는 산모가 늘어나고 있다. 선택 가능해지며 제왕절개를 통해 분만하는 산모가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까진 자연분만을 통해 분만하는 산모의 비중이 훨씬 높다. 아무래도 제왕절개는 수술 후 겪는 수술로 인한 회복과 합병증의 우려가 있고 다수의 산모는 출산 후 아이를 바로 보살필 수 있다는 이유로 자연분만을 선택하기도 한다. 또한 출산 후 회복도 빠르고 출산 당일부터 바로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많은 산모가 자연분만을 선호한다. 그러나 출산하는 과정에서 무통 주사를 맞더라도 진통과 분만의 고통을 겪어야 하므로 두려움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다. 자연분만을 진행하는 산모를 위해 심리적 두려움과 불안감을 줄여주고 진통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다수의 분만 방법들이 있다. 출산 시 고통을 100% 없애주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완화하고 분만 소요 시간 단축에 도움을 주어 산모의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에 도움을 준다. 다수의 방법이 있으므로 자연분만을 원하는 산모라면 미리 특수분만 방법을 알아보고 본인에 맞는 적정한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1. 가족분만
가족과 남편 등 모든 가족이 함께 분만실에서 출산을 함께 하는 분만법으로 산모가 가족과 함께하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출산의 고통과 기쁨을 가족 구성원이 다 함께 응원하고 기뻐하며 산모는 더욱 힘을 내어 출산을 이겨내게 된다.
2. 라마즈분만
출산 시 호흡법, 연상법, 이완법을 통해 산모의 긴장을 풀어주고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 주어 순산에 도움을 주는 분만법이다. 또한 남편이 분만에 참여하여 산모가 출산 시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진통의 강도를 줄여 일반 분만보다 빠르게 태아를 유도하여 분만 소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3. 수중분만
양수와 비슷한 온도인 37도의 따뜻한 물속에서 진행되는 분만법으로 자궁 입구가 5cm 정도 열린 후 따뜻한 물이 담진 욕조에 들어가서 분만을 진행한다. 따뜻한 물에 들어가면서 산모의 불안한 심리를 안정시켜 주고 근육을 이완시켜 출산에 도움을 준다. 더불어 분만 중 통증을 줄여주는 출산 방법으로 따뜻한 물로 인해 회음부의 탄력이 높아져 별도의 절개 시술 없이도 원활한 출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분만 과정 중 물이 오염되면 태아와 산모가 질병이나 감염의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임신중독증의 산모는 수중분만이 불가하니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4. 그네분만
그네 위에서 출산을 진행하는 분만법으로 그네를 타며 발생하는 중력으로 분만을 빠르게 유도하여 출산 시간을 줄여준다. 또한 그네를 타며 산모의 신체가 앞뒤로 움직이며 진통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중력이 너무 과하게 작용하는 분만 방법이므로 산모에 따라 회음부 열상이 발생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5. 소프롤로지분만
연상훈련, 산전체조, 복식호흡 등의 출산 전 훈련을 통해 분만 시 통증을 완화하고 순산에 도움을 주는 분만 방법이다. 다수의 정신 훈련과 호흡 훈련을 통해 분만 시 발생하는 통증을 극복하고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훈련한다. 그러나 출산 전 4주 이상은 진행해야 하며 매일 꾸준하게 훈련해야 분만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분만 방법이다.
6. 르봐이예분만
태아의 오감과 감정을 최대한 배려한 출산법으로 태아의 청각을 배려하여 산모와 의료진은 최대한 침묵 속에서 출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태아의 촉각을 배려해 태어난 직후 산모의 배 위에 아이를 올려 엄마의 촉감을 전달한다. 또한 양수의 느낌을 주기 위해 탯줄을 자른 후 천천히 양수와 비슷한 온도의 물속에 넣어 중력에 대한 공포감을 줄여주고 중력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태아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여 진행하는 분만 방법으로 분만 시 최대한 산모의 자궁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여 따뜻하고 어두운 곳에서 출산을 진행한다.
7. 가정분만
따로 병원에 내원하여 출산하지 않고 조산사를 집을 불러 집에서 출산하는 분만법으로 자연주의 분만에 가장 대표적인 분만법이다. 출산 시 따로 제모나 관장을 하지 않고 분만 도중 회음부 절개도 하지 않고 출산한다. 산모에게 가장 친숙한 공간인 집에서 인위적인 시술 없이 가장 자연스럽게 출산하여 산모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분만 방법이다.
8. 듀라분만
듀라는 그리스어로 다른 여성을 돕는 여성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단어의 뜻 그래도 출산과 분만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이 많은 여성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 분만하는 방법으로 산모와 듀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초산모의 경우 출산에 대한 불안감과 긴장감으로 인해 근육이 경직되어 출산이 질어질 수 있으므로 듀라가 곁에서 계속된 조언과 마사지 등을 통해 산모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신체의 긴장을 풀어주어 진통완화에 도움을 순산을 돕는 분만법이다.
9. 아로마분만
출산 중 산모의 긴장 완화를 위해 아로마오일을 활용하는 분만법이다. 분만이 진행되는 도중 산모의 자궁 입구가 3cm 정도 열리면 아로마오일로 척추, 복부, 엉덩이 등을 마사지하여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어 순산에 도움을 준다. 더불어 아로마오일의 향이 분만실 내로 퍼지며 산모의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풀어주어 진통과 분만 시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10. 좌식분만
일반적으로 누워서 진행하는 분만과 다르게 앉아서 출산을 진행하는 분만 방법이다. 진통이 시작되면 의자 형태의 분만대에 앉아 좌식 분만을 진행하는데 의자에 앉는 것으로도 자궁 입구가 1~2cm 정도 더 벌어지게 만들어 준다. 또한 의자가 앞뒤로 몸을 흔들어주어 진통완화와 함께 중력으로 태아의 체중이 아래로 몰려 빠르게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출산하는 동안 의자 형태의 분만대에서는 회음부 절개가 어려워 별도의 조치 없이 출산해야 하며 의자에 오래 앉아 있을 시 회음부에 혈액이 몰려 다량의 출혈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1. 공분만
산모의 키에 맞춰 출산 공을 선택하여 분만 시 공을 활용해 분만하는 방법이다. 출산 공은 산모가 공에 앉았을 때 엉덩이와 다리가 직각이 되며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는 크기로 정해야 한다. 진통이 시작되었을 때 공 위에 앉아 골반을 자연스럽게 회전시켜 주는 동작을 반복하여 태아가 내려오는 시간을 단축해 주고 회음부 절개를 최소화해 분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진통 중 공 위에서 산모가 균형을 잃어 넘어질 위험이 있으니 안전을 위해 보호자가 곁에서 잡아줄 필요가 있다.
12. 경락분만
경락을 통해 진통 시 마사지로 진통완화와 심리적 안정을 주어 출산을 돕는 분만 방법이다. 경락 분만 시 척추를 직접적으로 누르거나 자극하지 않고 근육 부위를 조심스럽게 눌러주며 지압이나 마사지를 진행한다. 자극은 3~5초 정도 유지하며 반복적으로 진행하며 진통완화는 물론 자궁 수축에도 도움을 주어 출산 시간 단축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산모 배를 둥글게 돌리며 5분 이상 마사지하면 진통완화와 함께 태아 유도에 도움을 주어 진통 발생 시 출산 시간 단축을 위해 경락 마사지를 반복해주면 출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임신 37주 이전에 이와 같은 마시지를 진행하면 출산을 유도하는 행동이 될 수 있으므로 절대 금해야 한다.
최근 제왕절개를 진행하는 산모가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자연분만을 원하는 산모가 많아 분만 시 산모의 통증을 줄여주고 분만 시간을 단축해 주는 특수분만 방법에 관심이 늘고 있다. 출산이 두려운 가장 큰 이유가 분만 시 발생하는 고통이므로 이를 완화해주는 특수분만 방법들은 당연히 산모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된다. 다수의 특수분만 방법과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분만에 성공하는 산모들이 늘어나며 유행처럼 번지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남들이 좋다는 분만법으로 분만을 진행했지만 산모의 체질에 맞지 않거나 생각보다 효과가 미미해 오히려 악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주변인의 말을 그대로 따라 선 안된다. 무엇보다 출산은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므로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꼼꼼하게 살피고 문제가 되는 사항과 산모와 잘 맞는 방법인지 또는 어떤 방법과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선택하길 바란다. 올바른 분만법을 선택하고 출산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산모도 태아도 건강한 출산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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