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와 태아가 안전한 임신 기간을 보내고 건강하게 만나기 위한 과정으로 산모는 약 10개월 동안 열심히 내원하여 진료와 검사를 받게 된다. 병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내원 빈도가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그 시기에 맞춰 다수의 산전 검사도 진행한다. 초기와 후기는 내원 빈도와 산전 검사가 많으며, 비교적 안정기인 중기는 내원빈도가 줄어든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인 경우로 이상이 있을 시 바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35세 이상의 고령, 다태아, 합병증, 임신중독증 등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내원의 빈도가 더 잦을 수 있으며 나라에서 권장하는 필수적인 검사 외의 추가적인 검사도 전문의와 상의 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1. 병원 진료주기
임신 중 많은 산모들은 내 아이가 안전하게 잘 크고 있는지 혹은 질병이나 장애의 증상이 보이진 않을까 걱정한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아직 사람의 형태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태아지만 초음파로라도 빨리 보고 싶어서 내원날짜를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내원주기가 생각보다 길어 뱃속에 아이를 더 자주보고 싶겠지만 내원하는 일정은 임산부와 태아를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검사를 위해 철저히 계획된 일정이니 병원에서 잡아주는 내원일정을 최대한 지키는 것이 좋다. 임신 초기부터 후기까지 건강하게 성장하는 뱃속에 태아를 보면서 행복한 임신기간을 보내길 바란다.
- 임신 초기 (1~3개월) : 일반적으로 1~2주마다 내원
- 임신 중기 (4~7개월) : 임신 안정기로 1달에 1번 내원
- 임신 후기 (8~10개월) : 2주에 1번 내원 / 마지막 달은 매주 내원
병원 내원 시 기본적으로 소변검사와 초음파검사를 진행하며, 추가적으로 주수에 맞춰 세부적인 검사를 진행한다. 임신 초기는 보통 임신을 확인하는 4~5주부터 13주까지의 기간이며, 이 시기는 유산의 위험이 높아 내원 일자 아니더라도 몸에 이상이 있어나 출혈이 있을 시에는 바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중기는 12주~27주로 태아가 어느 정도 성장하여 유산의 위험이 현저히 낮아지는 임신 안정기이다. 이 시기는 1달에 1번 내원하여 기본적인 소변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며 주수에 맞춰 세부적인 검사를 받기도 한다. 임신 후기는 28~39주까지의 기간이다. 후기의 경우 28~35주는 2주에 1번 내원하여 기본적인 검사를 받고 마지막달인 36~39주는 매주 내원하여 검진을 받는다. 마지막 달은 출산에 임박한 시기이므로 태아와 산모의 상태를 자주 체크하고 구체적인 출산일정을 잡는다. 이 시기는 언제 출산을 할지 모르니 미리 출산에 준비를 해두고 진통 시 빠르게 내원 가능하도록 한다.
2. 주수 별 산전검사 종류
산전검사 시기와 검사 항목은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항목과 산모의 선택이나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 추가적으로 받아야 검사가 있다. 이는 병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비슷한 시기 같은 항목의 검사를 위해 진행된다. 태어날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해 필요한 산전검사의 시기와 순서를 미리 숙지하고 혹시 놓친 검사는 없지는 확인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검사도 받아야 한다.
1) 임신 확인 검사 (4~6주)
- 소변 검사 : 소변에 함유된 HCG 호르몬 농도를 측정
- 임신호르몬 혈액검사 : 혈장 내 HCG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는 정도를 확인
- 질식 초음파 검사 : 임신 상태 확인
임신이 의심되거나 생리예정일이 지났음에도 생리가 늦어지는 경우 집에서 임신 진단 테스트기로 임신 여부를 확인한 후 병원에 내원하여 받는 임신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일반적으로 소변검사, 혈액검사, 초음파검사로 진행된다. 소변검사는 임신 진단 테스트기와 같은 방법으로 소변 내 임신 호르몬 수치를 통해 임신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이다. 혈액 검사는 혈장 내 임신 호르몬 수치의 변화를 통해 임신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로 소변검사보다 임신 여부를 빠른 시기에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는 앞서 진행한 소변검사나 혈액검사를 진행 후 최종적으로 진행하는 검사로 임신 여부와 난황도 확인할 수 있다.
2) 임신 초기 검사 (8~9주)
- 질식 초음파 검사 : 임신 상태 확인, 출산예정일 계산(태아 머리부터 엉덩이 길이)
- 소변 검사 : 단백뇨, 당뇨검사
- 혈액 검사 : 혈액형검사, 빈혈검사, 간 기능검사, 갑상선검사, 비타민D검사, 에이즈, 매독 검사, B형 간염검사, C형 간염검사, 풍진항체 검사
임신 여부를 확인 후 산모의 전체적인 건강과 항체 여부, 질병 등 뱃속에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을 검사한다. 모체가 보유한 항체는 태아의 항체에도 영향을 주므로 필요한 부분은 임신 중 접종을 권장받기도 한다.
3) 초기 기형아 검사 (10~13주)
- 초음파 검사 : 목 투명대검사
- PAPP-A 혈액검사 : 산모의 혈액 중의 AFP/HCG/uE3 등의 수치변화로 염색체 이상 선별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해 태아의 이상염색체와 선천적 기형 등을 선별하는 검사이다. 이때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파타우증후군 등의 이상 염색체에 대한 선별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뼈와 두개골 이상, 심장기형 등 다양한 기형을 선별 가능하다. 초기 기형아 검사에서 이상소견 발견 시 융모막검사나 양수검사를 추가적으로 진행하여 더 세밀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의사의 권유를 통해 부모가 선택하는 사항으로 권유받았다고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확한 확인을 원한다면 검사받는 것을 권장한다.
4) 기형아 검사 (15~20주)
- 초음파 검사 : 태아의 주수 별 성장 상태 확인
- 쿼드 검사 : 산모의 혈액으로 태아의 기형 및 이상 선별
산모의 혈액을 통해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무뇌아, 신경관 결손 등의 이상 염색체를 확인하여 태아의 기형 위험 확률 검사한다. 이상 소견이 나왔다고 해서 100% 기형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 수치가 높으니 추가 검사를 권유받게 된다. 필수는 아니지만 양수검사를 추가로 진행하여 정확한 확인을 검사받는 것을 권장한다.
5) 정밀 초음파 검사 (21~24주)
- 초음파 검사 : 정밀 초음파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밀하게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여 기형의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태아의 심장이상이나 건강, 얼굴 기형을 세밀하게 확인하여 이상을 선별하는 검사로 70% 이상의 기형 및 이상을 판단할 수 있다.
6) 당뇨 검사 (24~28주)
- 초음파 검사 : 태아의 주수 별 성장 상태 확인
- 소변검사 : 단백뇨, 당뇨검사
- 임신성 당뇨검사 : 혈액을 통한 임신성 당뇨 선별검사
일반 당뇨가 없던 여성도 임신을 하게 될 경우 임신성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다. 검사를 통해 당뇨의 수치를 파악하여 출산 전 관리 및 치료를 하고자 검사한다. 검사 전 8시간 이상의 공복을 유지해야 하며, 포도당 50g 섭취하고 1시간 대기하고 혈액을 채취한다. 혈액 내 당 수치를 확인하여 임신성 당뇨 여부를 판단한다. 이때 당 수치가 기준보다 높을 경우 필수로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7) 출산 전 산전검사 (34~36주)
- 흉부 X-ray : 호흡, 순환계 검사
- 소변검사 : 단백뇨, 당뇨검사
- 심전도 검사 : 순환계 질환 검사 (심장동맥, 부정맥 등)
- GBS 배양검사 : 뇌수막염, 패혈증 유발하는 균 확인 검사
- 혈액검사 : 혈액형검사, 간 기능검사, 전해질검사, 혈액응고검사, 성 병균검사, 매독검사
출산 전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전체적으로 검사하여 출산, 출산 후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하는 최종적인 검사이다. 이는 출산 시 혹시 모를 위험이나 출혈에 대한 사전대비, 산모의 질병 유무에 태아 상태 및 안정성을 검사하여 건강한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하기 위한 산전 최종 점검이다.
8) 분만 전 검사 (36-40주)
- 초음파 검사 : 태아의 주수 별 성장 상태 확인
- 내진검사 : 자궁경부 벌어짐, 골반크기 의사가 손으로 직접 확인하는 검사
- 태동검사 : 태동 시 발생하는 자궁 수축의 정도로 태아 상태 확인
내진, 태동검사는 분만 전 최종적으로 하는 검사이다. 태동 시 반응으로 태아의 심장 박동을 확인하여 태아의 건강을 체크하고 내진을 통해 산모의 골반상태와 태아의 머리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자궁 경부의 상태를 열림, 부드러움 정도를 확인하여 출산가능 여부와 출산 시기를 대략적으로 확인하여 본격적인 분만을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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