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태교여행을 하는 산모들이 늘어나면서 임신 중 비행기에 탑승하는 임산부가 많아지고 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타던 비행기지만 임산부라면 혹시 모를 상황이나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걱정이 많아진다. 특히 가까운 거리가 아닌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할 경우라면 더욱 준비해야 할 사항이나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다. 임산부이므로 일반인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상황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태아와 산모의 안전한 비행기 탑승을 위해서는 미리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많다. 임신 중 적절한 비행기 탑승 시기나 주의사항 등 미리 관련 정보를 숙지하고 안전하게 탑승계획을 세워야 한다. 태교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사정상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해서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라면 태아와 산모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반드시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탑승 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1. 임산부 비행기 탑승 시기
임신 중 산모가 비행기에 탑승하기 가장 적절한 시기는 임신 16~28주이다. 이 시기는 임신 안정기로 유산의 위험이 현저히 줄고 어느 정도의 활동을 권장하는 시기이므로 장거리 이동하는 여행을 한다면 이 시기에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이는 산모마다 다를 수 있으니 비행기 탑승 전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임신 안전기 이외의 시기에는 비행기 탑승이나 여행으로 태아와 산모의 건강에 위험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초기의 경우 임신 호르몬의 분비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태아의 착상이 아직 완벽하지 않아 작은 자극으로도 유산의 위험이 있다. 태아가 완벽하게 착상하기 전까진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최대한 행동을 조심하고 특히 운동이나 여행은 자제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출산이 가까워지는 임신 후기에도 태아의 성장으로 산모의 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활동 자체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으므로 장시간 이동이나 여행은 산모에게 무리가 가는 행동일 수 있다. 장시간 이동 시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조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2. 임산부 비행기 탑승 시 주의사항
1) 탑승 전 산부인과 검진받기
비행기 탑승을 계획하고 있다면 탑승계획 전 미리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전문의와 상담으로 탑승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임신성 질환이 있거나 고위험 산모의 경우라면 무조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며 임신성 고혈압으로 치료 중인 산모라면 비행 탑승 자체가 위험할 수 있으니 탑승하지 않는 걸 권장한다. 이외의 일반 산모도 혹시 모를 위험을 대비하여 미리 검진을 통해 본인과 태아의 건강을 확인하고 탑승계획을 세워야 한다.
2) 복도 쪽으로 좌석 선택하기
임산부의 경우 태아의 성장을 자궁이 확장되면서 주변의 장기를 압박하게 된다. 이때 방광도 자궁의 압박을 받게 되면서 소변을 더욱 자주 보게 된다. 더불어 비행 중에는 안전에 대한 불안감과 긴장감으로 인해 소변을 더욱 자주 보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비행기가 위로 급격히 상승하며 기압 차로 인해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창문 쪽 좌석이나 화장실에서 너무 먼 거리의 좌석의 경우 화장실을 자주 이용해야 하는 산모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행기 좌석을 선택할 때는 되도록 화장실과 가까운 복도 쪽 좌석을 선택하여 비행 중 편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3) 얇은 옷 겹쳐 입기
비행 중 기내의 온도가 급격히 변해 산모의 체온이 떨어지거나 상승할 우려가 있다. 산모의 체온이 변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늘 적당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내의 온도변화에 따라 적절한 대처를 위해 쉽게 벗고 입을 수 있는 얇은 겉옷을 여러 개 겹쳐 입는 게 좋다. 급격히 더워진다면 옷을 벗어 체온을 낮추고 추워진다면 추가로 겉옷을 입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 도착지 정보 알아두기
비행기 탑승도 중요하지만 탑승하여 도착하는 곳의 정보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도착지에 혹시 모를 위험 상황은 없는지 철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산모는 일반인보다 면역력도 떨어지고 체력도 약해지므로 홍수나 지진 등의 자연재해나 내전, 테러, 전염병 등의 위험이 있는 곳은 방문 자체를 금해야 한다. 또한 비행기 탑승으로 지친 임산부가 도착 후 바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근처 지리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식당이나 카페를 미리 알아두면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4. 임산부 비행기 탑승 시 준비물
1) 담당 의사 소견서
비행기에 탑승하는 임신 시기와 탑승하는 항공사에 따라 요구하는 서류가 달라질 수 있으니 사전에 탑승하는 항공사에 문의하여 소견서 필요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 소견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비행기 탑승 전 일주일 이내의 소견서를 지참해야 하며 소견서가 필요 치 않는 경우라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소견서를 지참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2) 산모수첩
임신 중 산모수첩은 임산부가 장거리를 이동하거나 외박할 시 무조건 지참해야 하는 필수품이다. 도착지에서 혹시 모를 문제가 발생하여 낯선 병원에 내원하여도 산모수첩으로 임신 주 수나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훨씬 원활한 진료와 조치가 가능하다.
3) 상비약
임산부의 경우 일반적인 약품은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산모가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상비약을 따로 준비해 다는 것이 안전하다. 임신 중에는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크므로 외출 시에는 산모가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소화제, 진통제, 해열제 등과 상처가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연고와 밴드를 늘 상비하여 다닐 것을 권장한다.
4) 편한 신발
비행기에 탑승할 시 산모에게는 비좁은 좌석에 계속 같은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므로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하체의 압력이 밑으로 쏠리면서 발이 심하게 붓거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넉넉한 사이즈의 편한 신발을 신고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이 좋다.
출산 전 태교여행이나 다른 목적을 갖고 비행기에 탑승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무조건 비행기 탑승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탑승 시 임산부가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을 잘 숙지하고 필요한 준비물을 꼼꼼하게 챙겨 안전한 비행기 탑승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임신 중에는 산모와 태아에게 갑작스럽게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므로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미리 철저히 계획하고 주의할 사항을 잘 지킨다면 안전하게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비행기 내에서도 산모와 태아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늘 준비하고 계획하여 안전한 탑승과 건강한 임신기간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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