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기간 중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뱃속에 태아가 성장하면서 태아의 무게와 양수가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체중이 증가하지만 사실상 산모의 체중은 태아와 양수의 무게보다 훨씬 많이 증가하게 된다. 이는 다양한 원인 있으나 가장 큰 원인은 임신으로 태아와 산모의 충분 영양섭취를 위해 몸에 좋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며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배가 커지면서 활동량과 운동량이 현저히 줄어 체중이 증가하기도 하며 먹덧이 지속되어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체중증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임신 중 지나친 체중증가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임신 중이라 살쪄도 괜찮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임신 중 체중관리가 왜 필요하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태아와 산모의 안전을 위해 건강한 체중관리 방법을 숙지하고 체중관리가 필요하다면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1. 임신 중 체중관리가 필요한 이유
임신 중에는 산모의 신체에 변화가 생기며 뼈가 약해지고 배가 무거워지며 몸이 붓는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배를 지탱하는 압력으로 인해 하체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다리나 발목이 쉽게 붓고 피로와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는 모든 임산부가 겪는 정상적인 증상이긴 하나 체중이 많이 증가 한 산모의 경우 하체가 받는 압력이 더욱 많이 증가해 다리에 심한 통증과 함께 부종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더불어 급격한 체중증가는 다수의 임신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산모가 임신 중 갑자기 체중이 증가할 경우 임신성 고혈압이나 임신성 당뇨, 단백뇨, 임신중독증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중 산모가 임신성 질환에 노출 경우 산모의 건강뿐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위험할 경우 조산이나 유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임신 중 체중관리는 단순히 체중으로 인한 건강관리가 아니라 산모와 태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꼭 실천이 필요한 사항이다.
2. 임신 중 산모의 체중증가 범위
임신 전 산모의 체형이나 체질에 따라 증가는 권장 범위는 다르다. 임신 전 비만이나 살이 있는 산모였다면 증가는 체중의 범위가 정상체중의 산모보다 적어야 하며 마른 저체중의 산모라면 증가하는 권장 범위의 폭이 더 넓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임신 전 저체중의 마른 산모였다면 12~18kg 정도 증가하는 것이 정상 범위이다. 일반적인 정상체중의 산모의 경우에는 11~15kg 정도이며, 과체중의 산모라면 7~11kg 정도가 권장하는 정상범위이다. 더불어 임신 전 비만으로 체중관리가 철저히 필요한 산모의 경우 임신으로 증가하는 권장 체중범위는 7kg 미만으로 이를 넘을 경우 건강상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산모의 경우 권장하는 체중증가 범위는 낮으나 대체적으로 마른 산모보다 임신으로 인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할 위험이 크다. 그러므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산모라면 임신 중 건강을 위해 체중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3. 임신 중 체중관리 방법
1) 체중 확인하기
임신 초기는 아직 태아가 성장하기보다는 신체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체중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따로 체중관리나 체중을 확인할 필요는 없다. 태아의 성장이 시작하여 산모의 체중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임신 5~6개월부터는 규칙적으로 체중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 체중 확인 기간과 시간을 정해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체중 확인은 임신 5개월부터 일주일 1~2회 정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적당하며 아침 기상 후 화장실에 다녀온 뒤 공복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2) 식단 관리하기
평소 식습관에 대해 먼저 파악한 후 영양성분과 칼로리에 맞춰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체중관리를 하더라도 임신 중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한 영양성분은 꾸준히 섭취해야 하므로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의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구성하는 좋다. 식단을 미리 구성하는 것은 불필요한 칼로리의 섭취를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하루 권장하는 적당한 칼로리를 섭취하도록 도와주고 갑작스러운 식욕으로 인한 과식을 방지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식단 구성 시 식사 이외에 가벼운 간식도 함께 구성하여 건강한 식사와 간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한다면 고칼로리 식품이나 간식을 자제할 수 있어 임신 중 체중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3) 규칙적인 운동하기
임신 초기 이후 운동은 산모의 건강에도 좋고 체중관리에도 도움을 주어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체력이 약하거나 비만, 과체중의 산모의 경우에는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는 임신 5~6개월부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너무 격하거나 넘어질 위험이 있는 운동이나 하복부에 힘이 들어가거나 압력을 받을 수 있는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걷기 운동이나 요가, 수영 등을 규칙적으로 임신 기간 동안 꾸준히 하도록 노력해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체중조절이 필요한 산모이지만 임신성 질환이나 고위험 임산부의 경우에는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의 후 지시에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임신 중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따로 신경 쓰지 않고 임신 기간을 보내는 산모가 많다. 그러나 임신 기간 중 살이 급격하게 증가하거나 너무 많이 증가한다면 산모의 건강뿐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초기와 중기에는 한 달에 1.5kg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중기 이후에는 한 달에 2kg 정도 증가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범위이다. 임신 초기와 중기까지는 적절한 범위 내에서 증가하다가 임신 후기에 급격히 체중이 증가하는 산모가 많다. 특히 분만 전 마지막달에는 태아의 성장의 영향도 있지만 몸이 무거워지며 산모의 활동량이 현저히 줄어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출산을 앞둔 마지막 달이나 임신 후기에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할 경우 태아의 건강은 물론 분만과정 중 문제가 발생하여 태아와 산모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임신 중기부터 분만 전 까지는 꾸준히 체중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임신 기간 중 체중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꾸준히 관리하여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한 임신 기간과 안전한 출산이 될 수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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