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피해야 하는 것은 술과 담배이다. 특히 술은 어떤 이유에서든 절대 섭취를 금해야 한다. 간혹 임신 중에도 소주나 맥주를 한잔정도 마시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 섭취해도 무관하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 떠도는 속설일 뿐이니 믿어서는 안 된다. 또한 임신 극 초기에 임신임을 인지하지 못해 술을 섭취한 경우가 더러 있다. 이는 임신 극 초기로 아직 착상이 진행되지 전 단계이므로 이 시기의 음주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임신임을 인지한 순간부터는 태아의 건강을 위해 극 초기라도 술을 마시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한다. 임산부가 술을 섭취할 시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태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미리 알아둔다면 임신 중 음주를 자제하는 도움이 될 것이다.
1. 임신 중 음주의 위험성
임신 중인 산모가 술을 섭취하게 되면 섭취한 알코올이 태반과 혈관을 통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게 된다. 그러나 태아는 모든 신체가 성숙한 산모와 달리 신체기관 대부분이 미성숙한 상태이므로 알코올 분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로 인해 태아의 체내로 흡수된 알코올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체내에 지속적으로 머물면서 태아에게 다수의 문제를 발생시키게 된다. 산모의 알코올 섭취로 인해 태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크게 3가지가 있다.
1) 지적발달장애 초래
임신 중 음주를 하게 되면 임산부가 섭취한 알코올이 태반과 혈관을 통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게 된다. 태아는 아직 신체기관이 미성숙하여 알코올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없어 태아의 체내에 알코올이 쌓이게 된다. 태아의 체내에 쌓인 알코올은 중추신경계의 성장을 방해하여 성장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다. 이는 태아의 뇌에 영향을 주어 지능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심할 경우 지적발달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2) 태아알코올영향 초래
임신 중 산모가 지속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태아에게 알코올이 그대로 전달되어 체내에서 분해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축적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태아알코올영향의 경우는 태아알코올증후군보다는 경미한 경우지만 성격장애나 사회성장애를 겪을 수 있어 태아의 성장 발달에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
3) 태아알코올증후군 초래
산모의 지속적인 음주로 태아의 체내에 분해되지 못하고 축적된 알코올이 태아의 중추신경계, 심장, 척수, 얼굴 등 다수의 신체와 기관에 영향을 주어 태아알코올증후군이 발생하게 된다. 태아알코올증후군은 임신 중 산모가 술을 과도하게 섭취한 경우 뱃속에 태아에게 알코올이 흡수되어 발생하는 선천적 기형이다. 임신 중 섭취하는 알코올과 더불어 극심한 스트레스와 흡연이 동반될 경우 태아알코올증후군에 노출될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
2. 태아알코올증후군이란?
태아알코올증후군은 임신 중인 산모가 음주로 섭취한 알코올이 혈관과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면서 태아의 선천적 기형과 정신적 장애를 발생시키는 선천적 증후군이다.. 산모가 임신했음에도 알코올 섭취를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 태어나는 아이의 신체, 정신, 안면, 신경계 등 다수의 기형이 발생하게 된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알코올 섭취도 당연히 문제가 되지만 소량으로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경우도 태아알코올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선천적으로 태아알코올증후군이 발생하여 태어나는 아이의 증후군 증상은 치료 불가능하여 평생 지속되게 된다.
3. 태아알코올증후군 증상
1) 눈의 기형
눈꺼풀의 틈새가 비정상적으로 짧거나 눈꺼풀의 일부가 눈의 안쪽을 덮어 눈을 가리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도 소안구증으로 안구 작은 경우나 안검하수증으로 눈꺼풀 처짐이 발생한다.
2) 코의 기형
코의 길이가 일반 정상아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짧고 코끝 부분이 위로 향해 있다. 콧등이 주저앉아 있는 경우도 더러 있다.
3) 입의 기형
입의 모양이 비정상적인 경우가 많다. 윗입술이 얇고 인중이 일반인에 비해 길다. 구순열, 구개열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며 광대뼈와 안면이 전반적으로 굴곡 없이 평평하다.
4) 심장 이상
심장의 구조가 일반적인 정상인과 다른 구조를 갖고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심실이나 심방의 수나 모양 벽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심방중격결손, 심실중격결손이 주로 나타난다.
5) 관절 이상
관절 이상으로 외형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비정상적인 자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관절운동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6) 학습 장애
학습능력이 일반 아이들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여 문제 이해능력이나 기억능력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와 더불어 언어장애와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7) 성격 장애
다소 과한 행동과 표현을 보이고 집중력이 없으며 충동적인 성향이 보인다. 이러한 성격장애로 인해 사회적 적응 행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8) 운동 장애
근육의 발달 부재로 인해 섬세한 동작이나 행동에 어려움을 겪고 힘이 없어 손으로 물건을 움켜쥐는 능력이 부족하다. 근육과 힘이 부족하여 섬세한 운동이나 동작은 할 수 없다.
위의 다수의 장애나 이상 외에도 많은 외적, 내적 증상이 태아알코올증후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태아알코올증후군은 특히 태어난 직 후 심장의 기능이 좋지 않아 소아 심장병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높으며 근력이 선천적으로 약해 근육과 관절의 발달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외관상으로 큰 문제가 없어 보이나 소 근육 발달이 전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물건을 집거나 섬세한 행동이 어려울 수 있다. 태아알코올증후군이 심할 경우에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 태아알코올증후군과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연관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연구 중이나 과도한 행동이나, 섬세한 결여 등의 성향이 유사한 것으로 보아 태아알코올증후군의 영향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태아알코올증후군의 경우 근본적인 원인은 산모의 알코올 섭취이나 알코올 양이나 빈도는 산모 개인의 체질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를 것이다. 아주 소량으로 몇 번 섭취하지 않았음에도 태아알코올증후군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다량을 지속적으로 섭취했음에도 정상적인 태아를 출산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태아알코올증후군 확실하게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금주는 필수이며 임신을 계획하는 가임기의 여성이라면 더욱 확실한 예방을 위해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금주하는 것이 좋다. 태아알코올증후군을 유발하는 정확한 알코올 섭취량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태어날 소중한 아이를 위해 한 모금이라도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태아알코올증후군은 여러 치료방법이 있긴 하지만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 아닌 선천적인 기형이므로 태어날 아이가 평생 선천적 증후군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 내 아이의 평생을 위해 10개월의 임신기간 동안이라도 금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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