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태아의 안전을 위해 혹은 몸이 무거워지며 외출을 자제하고 모든 행동을 조심하게 된다. 밖은 위험하다는 생각에 근교 나들이나 외박이 필요한 여행은 당연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늘 조심하고 집에만 있는다면 오히려 활동량이 줄어 건강상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모든 행동을 참으며 스트레스가 발생해 임신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산모의 기분전환을 위해 임신 극 초기거나 위험한 상태가 아니라면 가끔은 여행이나 근교 나들이를 가는 것도 좋다. 특히 여름에는 다들 가는 여름휴가를 지켜보고만 있는다면 답답함에 더욱 스트레스가 쌓일 것이다. 태교에도 좋고 산모의 정신 건강에도 좋은 여름휴가를 위해 여행을 떠나기 전 미리 임산부 여름휴가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잘 숙지하고 여행 중 잘 실천해서 건강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1. 임산부 여름휴가 적절한 시기
임신 중에는 산모의 건강과 안정도 중요하지만, 뱃속 태아의 안전과 건강에도 주의해야 한다. 평소 산모가 아무렇지 않게 하는 행동도 태아에게는 무리가 가는 행동일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임신 초기라면 무리한 여행은 체력소모가 많아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임신 초기라면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또한 임신 후기에도 활동량이 급격히 증가하면 조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임신 중 여름휴가는 안정기인 임신 14~28주 정도가 가장 적절하다. 안정기라고 해서 너무 안심해 무리한 활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며 임산부임을 늘 인지하고 활동해야 한다. 가벼운 활동도 임산부에게 무리가 되는 행동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혹시 모를 위급상황을 대비하여 너무 먼 거리의 여행은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더불어 임신성 질환이나 고위험 산모의 경우라면 안정기라 하더라도 위험할 수 있으니 여행 계획 전 미리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여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2. 임산부 여름휴가 준비물
1) 편한 신발
일반인과 다르게 임산부는 가벼운 활동이나 낯선 곳에서의 활동 등으로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힘들어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이동하거나 걷는데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발이 편안한 쿠션감이 있는 운동화나 샌들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혹시 모를 위험을 대비하여 물가나 미끄러운 곳에서는 넘어지지 않도록 미끄럼방지 패드나 전용신발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2) 산모수첩
여름휴가 중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므로 장거리를 이동한다면 꼭 산모수첩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휴가지에서 태아나 산모에게 갑작스럽게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다니던 병원이 아니더라도 산모수첩이 있다면 근처 병원에서도 산모와 상태나 태아의 발달상태를 파악하고 자세한 정보로 진료받을 수 있다. 또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 휴가 계획 과정에서 휴가지 인근에 급하게 방문할 수 있는 병원이나 약국의 위치를 확인해 두는 것도 안전한 여행을 위해 꼭 필요한 준비사항이다.
3) 구급용품
여름휴가 중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임산부가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소화제, 진통제, 연고, 밴드, 해열제 등의 상비약을 챙겨야 한다. 특히 임산부는 임신으로 인해 면역력이 많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일반 성인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크다. 문제가 발생했을 시 빠르게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외출이나 여행할 때는 항상 상비약을 챙겨 다닐 수 있도록 한다. 임산부는 약 복용 시 태아에게 영향을 주는 약물이 많으므로 여행 전 미리 전문의와 상의하여 임산부가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약품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4) 위생용품
임산부는 임신 중 호르몬의 영향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늘 감염 예방을 위해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여행 중에는 다수의 사람과 접촉하고 낯선 환경을 경험하며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가 있으니 손소독제나 소독 티슈를 챙겨 다니며 수시고 손을 씻고 닦는 것이 좋다. 또한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개인 물통이나 컵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5) 얇은 겉옷
여름휴가 중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갑작스러운 체온변화이다. 무더운 날씨로 실내에 들어서면 에어컨으로 인해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임산부의 체온이 급격히 올라갔다 내려가면 태아나 산모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얇은 겉옷이나 얇은 담요를 챙겨 다니며 실내에 들어갈 때 착용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3. 임산부 여름휴가 주의사항
1) 여행지와 가까운 곳에 숙소 잡기
임산부는 여행 중 무리한 행동을 안 해도 잦은 피로와 체력적으로 힘들어할 수 있으므로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지속되는 활동으로 인해 피로가 쌓이면 태아와 산모의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행 중 휴식을 매우 중요하다. 산모가 힘들어할 때 편안한 휴식을 위하기 위해 되도록 여행지와 가까운 곳으로 숙소를 잡아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장시간 이동 피하기
너무 먼 곳을 이동하면 산모가 계속 같은 자세로 앉아 이동해야 하므로 체력적으로 힘들고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다. 너무 먼 거리로 여행하는 것보단 차량 이동 시 3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 산모의 건강과 안전이 좋다. 여행지가 3시간 이상 소요되는 곳이라면 무리하게 한 번에 이동하는 것보다는 이동 중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휴식 중 스트레칭을 한다면 장시간 같은 자세로 누적된 피로를 빠르게 해소해 주고 혈액순환에도 효과적이므로 장시간 이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3) 날음식, 낯선 음식 피하기
여름철은 다른 계절보다 배탈의 위험이 크다. 특히 임산부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일반 성인보다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여행 중 다양한 음식을 접해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산모와 태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해산물이나 생선 등을 날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접해보지 못한 음식은 혹시 모를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으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음식을 섭취하기 전 늘 손을 깨끗하게 씻고 개인 식기를 따로 사용하는 것도 배탈이나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4) 물놀이는 1시간 이내로 하기
임산부는 태아가 성장하며 자궁이 커지고 자연스럽게 배가 서서히 나오며 복부의 무게로 인해 허리나 하체에 무리가 가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임신 중 물놀이나 수영은 이와 같은 통증을 완화해 주고 물속에서 중력이 약해져 배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아 산모들이 태교여행으로 물놀이가 가능한 곳을 많이 찾는다. 오랜만에 임신 전과 같은 느낌으로 편안하게 놀 수 있어 좋지만, 장시간의 물놀이는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속에서 너무 오래 있으면 산모의 체온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며 피로감으로 낙상의 위험도 있을 수 있다. 임산부라면 장시간은 물놀이는 자제하고 1시간에서 30분 정도로 즐기는 것이 안전하다.
5) 여행지 사전 점검하기
국내 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여행할 곳을 미리 사전 조사한 후 문제가 되는 것은 없나 확인해야 한다. 전염병이나 전쟁, 테러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며 홍수, 지진, 장마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위험이 클 수도 있으므로 미리 알아보고 안전하게 여행해야 한다. 또한 여행 도중 산모에게 갑작스럽게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여행지 주변의 병원이나 약국 혹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안한 카페 등의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임산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임신 중에는 태아의 안전을 위해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참으며 모든 행동들을 조심해야 하므로 체력적으로는 물론 심리적으로도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이라면 주변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떠나 즐기는 모습을 보며 여름휴가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질 것이다. 임신 중이라고 무조건 피하고 조심하여 심리적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보단 임신 중임을 고려해 주의할 사항을 잘 확인하고 안전한 여행을 떠난다면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너무 조심한다고 피하고 자제하는 것보단, 철저히 준비하여 즐거운 여행을 보낸다면 산모의 스트레스도 줄고 임신 전 좋은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산모와 태아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해 여행 중 산모에게 필요한 준비물을 잘 챙기고 여행 중 주의해야 할 사항을 잘 실천해서 안전한 여름휴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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