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시기를 지나 아기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슬슬 분유 외에 다른 음식을 주고 싶어 인터넷을 검색하게 된다. 많은 음식 중 특히 과일은 아기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되는 간식 중 하나이다. 그렇지만 아직 어린 아기에게 아무 과일이나 먹일 수 없으니 아기의 성장에 맞춰 올바른 과일 섭취를 위해 미리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과일은 성인은 물론 아기에게도 건강에 좋은 음식이므로 아기의 성장에 맞춰 챙겨준다면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건강한 간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 아기 과일 시기
과일은 특유의 단맛이나 신맛 등 새콤달콤한 맛을 지니고 있어 너무 이른 시기부터 먹이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가장 일반적으로 과일 섭취를 시작하는 시기는 5~6개월경으로 이유식과 함께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기가 이유식을 거부하거나 잘 먹지 않는 아기라면 과일 섭취는 더 미루는 것을 권장한다. 과일의 자극적인 단맛과 신맛으로 인해 이유식을 더 거부할 수 있으므로 아기의 성향에 따라 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 처음 과일 섭취를 시작할 때는 너무 달거나 신맛이 있는 과일보다는 자극이 덜한 과일부터 섭취해야 한다. 또한 아기가 어느 정도 씹을 수 있는지에 따라 과일의 단단함 정도나 입자의 크기를 고려해 안전하게 과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개월 별 섭취 가능 과일
4개월 (바나나, 배, 사과)
- 바나나 : 연중 계속 / 덜 익은 바나나 피하고 양 끝을 제거 후 섭취
- 배 : 9월~11월
- 사과 : 10월~12월
5개월 (수박, 자두)
- 수박 : 7월~8월 / 너무 차갑지 않도록 주의
- 자두 : 7월~8월 / 씨 부분은 잘 제거 후 섭취
7개월 (귤, 참외)
- 귤 : 10월~1월 / 속껍질을 제거 후 알맹이 부분만 섭취
- 참외 : 6~8월 / 씨 부분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제거 후 섭취
9개월 (멜론)
- 멜론 : 7월~10월 / 알레르기 주의
10개월 (홍시, 블루베리, 포도, 살구)
- 홍시 : 10월~11월 / 과다 섭취 시 변비 유발
- 블루베리 : 7월~9월 / 과다 섭취 시 성조숙증 유발 (하루 20일 이내 권장)
- 포도 : 8월 / 씨를 잘 제거하고 알맹이가 목에 걸리지 않도록 잘라서 섭취
- 살구 : 6월~7월 / 알레르기 주의
12개월 (복숭아, 단감, 석류, 토마토, 파인애플, 자몽)
- 복숭아 : 6월~8월 / 알레르기 주의
- 단감 : 10월~11월 / 과다 섭취 시 소화불량 유발
- 석류 : 9월~12월 / 과다 섭취 시 성조숙증 유발
- 토마토 : 7월~9월 / 알레르기 주의
- 파인애플 : 3월~9월 / 브로멜린 성분으로 혀가 아릴 수 있음
- 자몽 : 연중 계속 / 알레르기 주의
12개월 이후 (오렌지, 망고, 레몬, 키위, 딸기)
- 오렌지 : 6월~10월 / 알레르기 주의
- 망고 : 5월~10월 / 알레르기 주의
- 레몬 : 7월~10월 / 알레르기 주의
- 키위 : 5월~2월 / 알레르기 주의
- 딸기 : 1월~5월 / 알레르기 주의
3. 과일 섭취 하루 권장량
- 0~5개월 : 13.8g
- 6~11개월 : 17.5g
- 1~2세 : 25g
- 3~5세 : 35g
과일은 다른 식품에 비해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서 아기에게 아주 좋은 간식이지만 너무 과다하게 섭취한다면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기의 성장 개월 수에 맞춰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루 권장 섭취량에 맞춰 섭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어떤 음식이든 과하면 독이 될 수 있으므로 권장량에 맞춰 제공해야 한다.
4. 과일 먹이는 방법
과일은 다른 과자나 빵 등의 간식보다 영양분이 풍부하여 아기 간식으로 매우 좋은 음식이다. 그러나 과일 처음 접하는 아기들은 생소한 맛과 식감으로 인해 과일을 거부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돌 전까지는 생과일의 형태로 잘라서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거부하는 경우 아래와 같은 방법을 활용하여 과일 섭취를 도울 수 있다.
1) 이유식에 넣어 조리하기
과일 처음 맛보는 아기의 경우 소화를 어려워하거나 생소한 식감이나 형태에 거부감을 보일 수 있다. 이 경우 평소 아기가 잘 먹는 이유식에 과일을 함께 갈아 넣어 조금씩 맛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과즙망 활용하기
생과일을 잘라서 주는 것보다 자른 후 과즙망에 넣어서 준다면 아기의 거부감을 훨씬 줄일 수 있다. 아기가 직접 손으로 잡고 먹기에도 편하고 과즙망을 입에 넣고 빨아서 먹을 수 있어 젖병과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3) 과일퓨레 활용하기
과일의 단단한 식감에 거부감이 있는 아기라면 과일을 갈아 과일주스나 퓨레로 만들어 먹이는 방법도 있다. 처음 맛보는 단단한 식감은 아기들에게 생소하고 씹어 삼키는 행위를 어렵게 느낄 수 있으므로 주스나 퓨레로 만들어 먹인다면 거부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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