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키우면서 다양한 육아 아이템이 많아 정말 필요한지 고민할 때가 많다. 소중한 우리 아기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긴 하나 육아 용품은 부피가 커서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가격도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고민하게 된다. 큰맘 먹고 구매했지만, 아기가 거부하는 경우도 있어 구매 전 많은 생각하게 된다. 특히 바운서는 다른 육아 아이템에 비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제품이라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을 것이다. 구매했다가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사용 시기가 지나가기도 하고 물려받아 너무 잘 사용했다는 후기도 있어 사용해 보기 전까지는 정확히 알아보기는 어렵지만, 미리 장단점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보고 구매한다면 후회하는 일이 조금이라도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
1. 바운서란?
바운서란 아기가 엄마나 아빠 품에서 안겨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흔들리는 아기 흔들의자 혹은 아기 흔들 요람이라 생각하면 된다. 물론 엄마나 아빠가 안아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계속 안아주기에는 무리가 있어 엄마 아빠의 육아 부담을 조금 덜어주기 위한 제품이다. 아기를 혼자 돌보는 도중 화장실을 가거나 밥을 먹을 때 바운서를 아기를 눕혀두고 다녀오거나 몸이 힘들 때 잠시 휴식을 위해 사용하기도 좋다. 약간의 경사가 있어 아기가 누우면 편안함을 느끼며 아기에게 편안한 속도로 천천히 움직여 바운서 위에서 잠이 드는 아기들도 많다.
2. 바운서 사용시기
바운서는 갓 태어난 신생아 시기에 사용하기는 무리가 있어 생후 50~60일이 지난 후부터 사용해 아기가 뒤집기 하기 전까지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아기가 뒤집기를 시작하면 바운서 위에서 뒤집기를 시도하다 떨어지거나 뒤집혀 질식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안전벨트가 있다 하더라도 아기의 안전을 위해 뒤집기 전까지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3. 바운서 종류
- 수동바운서
수동으로 움직이는 바운서로 아기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여 아기의 거부감이 적고 전동바운서에 보다 아기가 안정감을 느낀다. 전동바운서보다 어린 시기부터 사용 가능하고 아기에 성향에 따라 매우 길게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동에 비해 흔들리는 반경이 좁고 계속 옆에서 흔들어주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 전동바운서
수동과 자동 모두 가능하며 수동으로 사용하다 아기가 조금 성장하고 난 뒤 전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노래가 나오는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 제품이 많다. 그러나 수동에 비해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단점과 흔들림이 과해 거부하는 아기들이 더러 있다.
바운서는 세부적으로 따지면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수동형과 전동형이 있는데 말 그대로 수동형은 보호자가 수동으로 바운서를 흔들어주는 제품이고 전동형은 보호자의 도움 없이 자동으로 흔들리는 제품이다. 두 종류 다 장단점이 확실해 무엇이 좋다고는 확실하게 답할 수는 없으며, 선택할 때 아이의 성향이나 부모의 육아 방식을 고려하여 고르는 것이 좋다.
3. 바운서 주의사항
힘든 육아에서 엄마 아빠에게 잠시 휴식을 주는 좋은 아이템이지만 주의사항을 숙지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른 육아 아이템들과 마찬가지로 바운서 또한 육아에 도움을 주지만 사용 시 주의할 점을 숙지하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1) 과도한 흔들림 주의
흔들림이 아기에게 안전감을 주는 것은 맞지만 과한 흔들림은 오히려 아기의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신생아 시기의 과한 흔들림은 뇌흔들림증후근(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을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신생아 시기의 아기는 아직 신체발달이 미성숙하여 두개골이 약하고 뇌와 두개골 사이에 공간이 있어 과한 흔들림을 받으면 뇌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뇌출혈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무엇이든 적당함이 중요하고 과하면 문제 될 수 있으니 아기가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약하게 흔들 주어야 한다.
2) 바운서 수면
육아를 하다 보면 역류방지쿠션이나 바운서와 같이 약간의 경사가 진 곳에서 아기가 잘 자서 재우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는 육아 시 권장하는 사항은 아니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놀고 활동하는 시간은 관계없으나 잠자는 시간에는 평평한 곳에서 자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 특히 등받이 경사가 10도 이상인 곳에서 아기를 재우면 영아돌연사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높다. 미국에서는 경사진 흔들 요람인 바운서에서 아기를 재우다 70여명의 아기가 질식사고 인해 숨졌다고 발표가 있었다. 이처럼 바운서에서 아기를 재우는 일은 위험할 수 있으니 자제할 필요가 있다. 경사가 거의 없는 평평한 요람의 경우가 아니라면 밤잠과 낮잠은 평평한 아기침대에서 자는 습관을 길러줄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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