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시기 아기의 가장 중요한 일과는 먹고 자고 싸는 것이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아기일수록 육아하는 엄마의 마음이 안심되고 우리 아기가 잘 크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잘 먹고 잘 싸는 일은 아기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신생아를 둔 엄마들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잘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싸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신생아 시기의 아기들은 변의 횟수나 색깔로 아기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변의 색깔에 따른 건강에 신호를 미리 알아둔다면 육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1. 신생아 시기 대변 횟수
1) 모유 수유 아기의 경우
- 생후 1주 : 하루 6~8회
- 생후 1주 이후 : 하루 3~5회
모유는 분유보다 소화가 잘되어 모유 먹는 신생아는 수유 후 소화가 바로 진행되어 대변을 보는 횟수가 분유 수유 아기보다 많다. 생후 첫 주에는 보통 6~8회 정도이나 많은 경우 10회까지도 대변을 볼 수 있으므로 횟수가 잦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생후 1주일 이후부터는 아기의 장 기능이 조금씩 발달하면서 자연스레 대변을 횟수도 줄어들게 된다. 더불어 모유 수유 아기의 경우 대변 묽고 노란빛을 띠고 가끔 덩어리가 보이기도 한다.
2) 분유 수유 아기의 경우
- 생후 1주 : 하루 4~6회
- 생후 1주 이후 : 하루 2~4회
분유는 모유보다 소화하는데 시간이 소요되므로 대변을 보는 횟수가 모유 수유하는 아기들보다 적다. 생후 첫 주에는 평균적으로 4~6회 정도이며 이후에는 서서히 장 기능에 발달하여 횟수가 줄어들게 된다. 생후 1개월 지나면 신생아의 소화 기능이 많이 안정되어 약 하루 1~2회 정도로 대변 횟수가 안정된다.
2. 신생아 시기 대변 색
아기의 대변 색은 아기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대변 후 기저귀를 갈 때 아기 대변 색상을 꼭 확인하고 처리해야 한다. 색상과 함께 무르고 단단함 정도 함께 확인한다면 아기의 건강을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시 바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1) 황금색
노란색을 띠는 황금색 계열의 대변 색상은 가장 건강한 변의 색상이다. 연한 노랑, 진노랑, 황금색은 모두 매우 정상적이고 건강한 변의 색상으로 아기의 장이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가끔 변에 작은 흰 덩어리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모유나 분유의 단백이 섞여서 나오는 현상이므로 변의 색이 좋고 다른 이상이 없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 녹색
신생아시기 자주 보이는 변 색상으로 녹변 또한 정상적인 변 색상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모유나 분유가 십이지장 또는 소장으로 넘어가는 중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이 섞이면서 변이 녹색을 띠게 된다. 소화 과정 중 담즙이 양이 많아지거나 섭취한 분유나 모유가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아지는 경우 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3) 쑥색
녹색과 비슷하지만 녹색에서 더욱 농축된 색상이라 생각하면 된다. 쑥색을 띠는 변의 경우에는 녹색 변과 다르게 소화되는 시간이 늘어나며 장 속에 대변에 담즙에 오래 농축되어 색상이 쑥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는 모유와 분유보다는 이유식을 시작하는 아기가 적응하는 단계에서 소화 시간이 늘어나며 쑥색의 변을 보는 경우가 더러 있다.
4) 붉은색
변이 붉은색을 보인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붉은색을 보이는 경우는 출혈로 인해 부분적으로 붉은 보이는 경우가 있고 장 중첩증이나 식중독 등으로 인해 변이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띠는 경우가 있다. 두 경우 모두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므로 바로 내원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받아야 한다.
5) 흰색
변이 흰색을 띠고 있다면 아기가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우려가 있다. 간혹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경우 흰색이나 회색의 변이 보이기도 하지만 대변이 흰색을 띠고 있다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므로 내원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5) 검은색
생후 1주 신생아의 경우 점성이 있는 검은빛의 태변을 보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이후의 검은색 변은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태변이 아닌 검은색을 띠는 변은 아기의 식도, 위, 십이지장 등에 출혈이 발생한 것일 수 있으므로 내원하여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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