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의 출산준비물을 찾아보고 준비했던 일이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나 곧 태어날 둘째의 출산준비물을 준비하고 있다. 첫 아이 때 아이를 만날 설렘으로 주변에서 필요하다는 물건은 무조건 구매하고 준비했던 것 같다. 첫 아이라 그런지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으로 물건을 사고 준비하는 시간도 너무 소중하고 즐거웠던 것 같다. 그러나 둘째의 출산을 앞둔 지금은 첫 아이 때 와는 조금 다르다. 물론 둘째가 소중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첫 아이와 마찬가지로 너무 소중한 우리 아기지만 첫 아이 때의 경험으로 정말 필요한 육아용품이 무엇인지 준비는 했지만 사용하지 않고 지나간 제품은 무엇인지 또 언제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첫 아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출산준비물에 대한 정보를 준비했다. 개인적인 육아 경험과 생각이 들어간 후기이므로 참고하여 활용하길 바란다.
1. 외출 용품
겉싸개 / 바구니 카시트 / 카시트 / 아기띠 / 유모차 / 기저귀 가방 / 보온병
1) 겉싸개 :1개
산부인과 퇴원이나 조리원에서 퇴소할 때 사용하는 용도이다. 그 외 신생아 시기는 외출할 일이 거의 없어 그 후 예방접종할 때 1~2회 정도 더 사용한 것 같다. 그래도 신생아시기 외출할 때 꼭 필요한 제품이라 1개 정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2) 바구니 카시트 : 선택
신생아시기에 정말 짧게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정말 많이 사용한다면 최대 5번이므로 새 상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물려받거나 당근으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요즘에는 카시트에 신생아 이너시트가 나오는 제품도 많으니 본인이 준비한 카시트에 신생아용 이너시트가 있다면 별도로 바구니 카시트를 준비할 필요는 없다.
3) 카시트 : 1개
따로 바구니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출산 전 준비해 두어야 한다. 아무리 신생아라도 차에 탑승 시 엄마가 안고 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신생아용 이너시트가 있는 제품으로 준비한다면 산부인과 퇴원이나 조리원 퇴소 시 바로 사용 가능하다. 요즘에는 기능도 많고 종류도 무척 다양하므로 출산 전 꼼꼼하게 잘 알아보고 준비해 두어야 한다.
4) 아기띠 (슬링띠 /신생아용 아기띠/힙시트) : 1개
아기띠도 종류가 많고 사용하는 시기가 다 달라서 출산 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신생아용 아기띠나 슬링띠는 갓 태어난 신생아시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사용기간이 매우 짧다. 첫아이 때 안아주면 손탄다는 말이 많아 거의 눕혀 두어서인지 슬링띠를 준비했지만 한 번도 사용하지 못하고 지나갔다. 육아 방식의 차이이므로 본인의 육아관을 잘 생각하고 신생아용 구매 여부를 결정하길 바란다. 이후 사용되는 아기띠는 힙시트와 연결되는 제품으로 구매해 아기띠보다 힙시트를 훨씬 잘 사용했다. 이기띠는 아기를 넣고 고정하는게 너무 번거로워 그냥 힙시트에 올린 후 안고 다니는 것이 편해 거의 힙시트만 사용했다. 일반 아기띠를 사용하지 않고 힙시트만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아기의 성향과 본인의 성향에 맞춰 구매를 결정하면 된다.
5) 유모차 : 1개
유모차의 경우 가격이 있는 만큼 엄마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아이템 중 하나이다. 종류도 많고 브랜드도 많아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구매 전 얼마나 사용할 것인지 아기가 조금 성장한 후 유모카나 휴대용 유모차를 활용할 것이지 여부를 생각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갓 태어난 신생아시기는 아무리 좋은 디럭스 제품을 구매한다 하더라도 아직 유모차를 타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출산 전 미리 사두어도 좋지만 출산 후 천천히 구매하는 것도 괜찮다. 첫 아이 때 디럭스 제품을 물려받아 사용했지만, 무게도 무겁고 휴대도 너무 불편해 얼마 사용하지 못하고 유모카 제품으로 빠르게 넘어갔었다. 외출하는 방법이나 어디로 많이 다니는지 차량에 넣고 다니는지 등 여러 가지를 잘 생각한 후 구매하길 바란다.
6) 기저귀 가방 : 선택
아기와 외출할 때는 기저귀, 분유, 천기저귀, 손수건 등 챙겨야 할 물건이 너무 많아 일반 가방보다 큰 가방이 필요하다. 엄마들이 기저귀 가방을 사용하는 이유는 가방 안에 수납이 가능한 칸막이가 있어 많은 물건을 넣어도 빠르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 큰 가방이 많다면 가방 안에 넣을 수 있는 칸막이가 있는 이너백만 구매해도 괜찮다.
7) 보온병 : 1~2개
신생아시기 외출할 때는 아기가 분유텀도 짧고 아직 생수를 먹일 수 없으므로 보온병에 분유를 탈 수 있는 끓은 물이 항상 준비해 다녀야 한다. 요즘에는 온도가 체크 되는 제품들도 있으니 1~2개 정도 미리 준비해 두면 외출 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2. 그 외 기타 용품
트롤리 / 범보의자 / 거실매트 / 베이비룸 / 가습기 / 디데이 달력 / 하이체어
1) 트롤리 : 선택
아기용품은 기저귀, 손수건, 천기저귀, 로션, 면봉 등 너무 많아 따로 집안 곳곳에 두는 것보다 한 곳에 깔끔하게 정리해 두어야 편하게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아기가 주로 생활하는 곳 가까이에 두어야 하므로 바퀴가 있는 트롤리는 정리와 이동에 탁월해 육아하는 엄마들의 필수 아이템이다. 편하고 깔끔한 육아를 위해 구매해서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2) 범보의자 : 1개
아기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난 후 스스로 앉아있지 못하는 시기부터 사용할 수 있는 아기용 의자이다. 신생아 시기부터 필요한 제품은 아니지만 돌 전후로 꼭 필요한 육아템 중 하나이므로 출산 전이나 신생아시기에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3) 거실매트 : 1개
아기를 키우는 집이라면 필수로 필요한 제품이 바로 거실매트이다. 따로 아기침대나 기저귀갈이대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신생아시기부터 사용해야 하므로 출산 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4) 베이비룸 (아기 울타리) : 선택
베이비룸은 육아하는 집이라면 10집 중 7집은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당장 신생아시기에는 움직이지 못하므로 크게 필요는 없어 출산 전 미리 구매할 필요는 없다. 아기가 기어다니는 시기부터 아기의 안전과 함께 엄마가 편하게 집안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로 있으면 너무 유용하게 쓰이는 육아템이다.
5) 가습기 : 1개
여름보다 겨울에 필수로 있어야 하는 제품이다. 신생아시기 집의 온습도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집이 건조한 경우 아기 주변에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조절해 아기에게 좋은 실내 환경을 조성해야 하므로 출산 전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한다.
6) 디데이 달력 : 선택
신생아 시기부터 하루에 한 장씩 넘겨 가며 사용하는 달력으로 사진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엄마들 사이에서 필수템이라는 의견이 많으나 정작 조금 사용하다가 귀찮아서 치우는 경우도 많으니 부지런하지 않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첫 아이 때도 사용하지 않아서 둘째 때도 구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7) 하이체어
일반적으로 하이체어는 이유식을 시작하는 5~6개월부터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요즘에는 신생아 시기부터 눕히거나 수유를 할 수 있도록 나오는 제품들이 많다. 본인이 생각해둔 제품이 신생아 시기부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가격이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구매해 길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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