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의 출산준비물을 찾아보고 준비했던 일이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나 곧 태어날 둘째의 출산준비물을 준비하고 있다. 첫 아이 때 아이를 만날 설렘으로 주변에서 필요하다는 물건은 무조건 구매하고 준비했던 것 같다. 첫 아이라 그런지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으로 물건을 사고 준비하는 시간도 너무 소중하고 즐거웠던 것 같다. 그러나 둘째의 출산을 앞둔 지금은 첫 아이 때 와는 조금 다르다. 물론 둘째가 소중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첫 아이와 마찬가지로 너무 소중한 우리 아기지만 첫 아이 때의 경험으로 정말 필요한 육아용품이 무엇인지 준비는 했지만 사용하지 않고 지나간 제품은 무엇인지 또 언제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첫 아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출산준비물에 대한 정보를 준비했다. 개인적인 육아 경험과 생각이 들어간 후기이므로 참고하여 활용하길 바란다.
1. 아기 의류 용품
배냇저고리 / 바디슈트 / 내복 / 손싸개, 발싸개 / 모자 / 양말
1) 배냇저고리 : 3벌
산부인과 퇴원이나 조리원 퇴소 후 약 2-3주 정도 입히는 용도로 입는 기간이 매우 짧아서 많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퇴소 시 배냇저고리를 주는 병원이나 조리원도 많아 3벌이면 충분하다.
2) 바디슈트 : 2~5벌
목을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시기에는 앞에 똑딱이가 달린 형태로 구매하고 어느 정도 목에 힘이 생기면 라운드형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의 아기는 성장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많이 사두어도 몇 번 입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니 많이 사둘 필요는 없다.
3) 내복 : 2~5벌
바디슈트나 내복 중 한 가지 골라서 준비하는 걸 추천한다. 내복을 입힐 예정이라면 내복을 더 많이 구매하고 바디슈트를 2벌 정도만 구매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바디슈트를 실내복으로 입는 아기라면 내복은 2벌만 구매라는 걸 추천한다. 첫 아이 때 바디슈트가 편해서 아이가 잡고 서기 전까지는 실내복으로 바디슈트만 입혔었다. 출산 전 후로 내복이나 바디슈트는 선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니 둘 다 입혀보고 편한 것으로 추가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4) 손싸개 / 발싸개 : 5개/3개
손싸개는 발싸개보다 사용기간이 길고 아기가 손으로 쪽쪽 빨아 금방 오염되므로 더 많이 구매하는 것이 좋다. 발싸개는 아주 잠깐 사용하다가 양말로 넘어가므로 많이 필요치 않다.
5) 모자 : 1개
체온유지나 아기가 딸꾹질할 때 사용하는 용도로 많이 필요치 않다. 없으면 손수건으로 대체 가능하니 1개면 적당하다.
6) 양말 : 3개
외출의 목적보다 보호나 체온유지의 목적으로 사용하므로 3개면 충분하다. 발싸개를 불편해하는 아이들은 양말로 빨리 넘어가는 것도 좋다.
2. 수면, 침구류
스와들업, 스와들미, 스와들스트랩 / 좁쌀이불 / 태열베개, 짱구배게 / 이불 / 아기침대 / 옆잠베개 / 방수요 / 쿨매트 / 수유등, 수면등 / 뒤집기방지쿠션 / 휴대용 아기침대
1) 스와들업 / 스와들미 / 스와들스트랩 : 1~2개
모로반사 방지용으로 사용하는 아이템으로 아기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첫 아이 때 여름 아기라 스와들스트랩으로 준비했지만, 나비잠을 자는 아기라 스와들스트랩은 사용하지 못하고 스와들업 메쉬소재로 급하게 구매해 사용했다. 오염 시 세탁해야 하므로 2개 정도가 적당하다.
2) 좁쌀이불 : 1개
스와들업, 스와들미, 스와들스트랩을 다 거부하거나 사용하고 싶지 않은 경우 좁쌀이불로 대체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머미쿨쿨제품이 있는데 우리 아기는 나비잠을 자서 사용하지 못했다.
3) 태열베개 / 짱구배게 : 1개
신생아 시기 누워만 있는 아기의 태열과 동그란 두상을 위한 아이템이다. 첫 아이 때 태열배게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크게 태열로 고생하지 않고 신생아시기를 보내서 둘째 때도 사용할 예정이다.
4) 이불 : 1개
신생아는 이불을 따로 덮을 필요가 없어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사야 한다면 외출하거나 친정, 시댁 방문 시 들고 갈 블랭킷 1개 정도가 적당하다.
5) 아기침대 : 선택
집의 구조나 육아의 형태에 따라 구매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 첫 아이 때부터 좌식 생활로 거실 매트에서 생활하고 혼수로 패밀리 침대를 구매했기 때문에 아기침대는 따로 구매하지 않았다. 주변에 사용한 육아맘들의 후기를 들어보니 사용해서 편했다는 평도 많아 개인의 선택으로 구매 여부를 정하는 것이 좋다. 단 사용기간이 짧으므로 새 상품보다는 당근으로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6) 옆잠베개 : 선택
막 태어난 신생아보다는 좀 더 성장한 2개월 전후로 사용을 시작하는 아이템으로 아기의 두상을 동그랗게 해 주고 베개가 아기를 감싸주어 안정감 있게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베개이다. 첫아이 때 아기가 잠투정이 심하지 않고 잘 자서 따로 구매하지 않았다. 신생아시기 미리 구매할 필요가 없으며 시기에 맞춰 필요하다면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7) 방수요 : 2개
기저귀갈이대나 역방쿠 등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첫 아이 때 사놓고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다. 나중에 기저귀 졸업 시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 잘 보관해 두었다. 기저귀갈이대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면 나중에 구매하는 것도 괜찮다.
8) 쿨매트 : 1개
태열로 고생하는 아기에게 필요한 아이템이다. 여름에는 오히려 에어컨을 틀어 괜찮지만, 겨울에 보일러로 인해 바닥의 열기가 올라올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좋다.
9) 수유등 / 수면등 : 선택
한밤중 새벽 수유를 하거나 아기가 잘 때 수면을 도움을 주는 등으로 새벽 수유 시 불을 켜지 않고 수유하는데 도움을 준다. 여러 색상의 불빛이나 음악, 백색소음이 나오는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현재 두 돌인 첫 아이는 신생아시기부터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10) 뒤집기방지쿠션 : 선택
아기가 뒤집기 시작하면 막아주는 쿠션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있다. 그중 에시앙 뒤집기방지쿠션을 사용했는데 되집기 이후 쿠션을 분리해 침대 가드 쿠션으로 현재 두 돌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11) 휴대용 아기침대 : 선택
외출 시 사용하기 좋은 침대로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아이템이다. 첫 아이 때 선물 받아 신생아시기 따로 아기침대를 구매하지 않고 휴대용 아기침대를 거실에 놓고 사용했다. 친정이나 시댁을 갈 때도 들고 가기 편해 유용하게 사용한 아이템 중 하나라 둘째 때도 신생아 시기에 침대 대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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