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의 출산준비물을 찾아보고 준비했던 일이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나 곧 태어날 둘째의 출산준비물을 준비하고 있다. 첫 아이 때 아이를 만날 설렘으로 주변에서 필요하다는 물건은 무조건 구매하고 준비했던 것 같다. 첫 아이라 그런지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으로 물건을 사고 준비하는 시간도 너무 소중하고 즐거웠던 것 같다. 그러나 둘째의 출산을 앞둔 지금은 첫 아이 때 와는 조금 다르다. 물론 둘째가 소중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첫 아이와 마찬가지로 너무 소중한 우리 아기지만 첫 아이 때의 경험으로 정말 필요한 육아용품이 무엇인지 준비는 했지만 사용하지 않고 지나간 제품은 무엇인지 또 언제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첫 아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출산준비물에 대한 정보를 준비했다. 개인적인 육아 경험과 생각이 들어간 후기이므로 참고하여 활용하길 바란다.
1. 목욕용품
욕조 / 탕온도계 / 바스, 샴푸, 올인원 / 욕조세정제 / 목욕장난감 / 아기 헤어캡
1) 욕조 : 2개
신생아 시기는 샤워기를 사용해 씻기기보단 미리 욕조 2개에 물을 준비한 후 씻기는 용 헹구는 용으로 목욕을 시켜주어야 하므로 욕조는 2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첫 아이 때 하나는 다이소에 싼 것을 구매하고 나머지 하나는 슈너글 욕조를 구매해 사용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슈너글 욕조 하나로 충분히 목욕이 가능하므로 2개 다 비싼 것을 살 필요는 없다.
2) 탕온도계 : 1개
아기가 목욕하기에 적당한 물 온도를 맞추기 위해 구매하지만 슈너글 욕조의 경우 적당한 물온도가 되면 온도를 감지해 색상이 변하기 때문에 따로 탕온도계를 구매하지 않았다.
3) 바스 / 샴푸 / 올인원 : 1개
아기가 통 목욕을 시작하면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미리 구매할 필요는 없으나 브랜드가 다양하기 때문에 출산 전 미리 브랜드를 선정해 두는 것이 좋다. 신생아 시기에는 장시간 목욕이 아이의 체온을 떨어트릴 우려가 있어 빠르게 해주는 것이 좋으므로 샴푸와 바스를 따로 사용하기보다 올인원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편하다. 또한 세수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아기 눈에 들어가도 눈이 따갑지 않은 순한 제품으로 잘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4) 욕조세정제 : 선택
말 그대로 욕조를 세정하는 세정제로 위생이 중요한 신생아 시기에 사용하는 엄마들이 많다. 구매해서 잘 사용했다는 후기도 많지만, 아기 올인원이나 주방세제, 베이킹소다 등 아기용 다른 세제를 사용해도 충분하므로 별도로 구매할 필요는 크게 없다. 선물을 받거나 욕조와 함께 할인을 진행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구매한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5) 목욕장난감 : 선택
신생아시기는 아직 아기가 스스로 물건을 잡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시기이므로 목욕용 장난감은 필요하지 않다. 아이가 좀 더 성장하고 난 후 아기가 목욕에 흥미가 없거나 재미있는 목욕 습관을 위해 구매해 활용하는 것이 좋다.
6) 아기 헤어캡 : 1개
아기가 통 목욕을 시작하면서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는 제품이다. 머리 감기를 거부하는 아기나 물을 무서워하는 아기의 경우 헤어캡을 활용하면 목욕을 쉽게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다. 헤어캡 또한 아기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난 후에 구매해도 무방한 제품으로 출산 이후 아기의 성향에 따라 필요시 구매하는 걸 권장한다.
2. 장난감
타이니모빌 / 초점책 / 병풍책 / 바운서 / 딸랑이 / 튤립책 /애착인형 / 아기체육관 / 보행기
1) 타이니모빌 : 1개
신생아시기부터 돌 무렵까지 너무 잘 사용한 아이템이다. 흑백 모빌부터 아기가 너무 좋아해서 꾸준히 사용했으며, 기어 다니기 시작하며 본인이 버튼을 조작하고 잡고 일어나기도 해서 중간에 처분하지 못하고 돌까지 꺼내두었다.
2) 초점책 : 1개
신생아 시기에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는 아기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몇 개 안 되는 장난감 중 하나이다. 아직 초점이 잡히기 전이라 아이의 성장 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하나 정도 구매해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3) 병풍책 : 1개
누워있는 아기 주변으로 병풍처럼 세워두는 책으로 알록달록한 그림이 아이의 시선을 끌어 시력 발달과 놀이에 좋고 에어컨 바람이나 외풍 등을 막아주어 있으면 유용하게 쓰이는 아이템이다. 아기가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책의 역할로써 사용할 수 있으니 미리 사서 오래 쓰는 걸 추천한다.
4) 바운서 : 선택
바운서의 경우 갓 태어난 신생아시기보다는 조금 성장한 1~2개월에 사용한 아이템으로 출산 전 미리 구매해야 할 필요는 없다. 첫 아이 때 수동과 전동 두 제품을 모두 사용했지만, 아이가 큰 흥미가 없어 둘째 때는 따로 준비하지 않을 예정이다. 거부하지는 않았으나 아이마다 호응도가 다를 수 있으니 아이의 성향에 따라 구매하길 권장한다.
5) 딸랑이 : 선택
아기 장난감으로 가장 먼저 생각하는 장난감이 바로 딸랑이이다. 그러나 정작 신생아시기의 아기는 딸랑이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아직 손으로 잡고 흔들 수도 없어서 크게 사용하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딸랑이를 준비한다면 많이 살 필요는 없고 1~2개 정도 사는 걸 추천한다.
6) 튤립책 : 2~3개
국민 장난감으로 불리는 튤립책은 책의 용도보다 튤립에서 나오는 동요 때문에 구매하게 된다. 책은 거의 볼일이 없어 나중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지만, 튤립은 두 돌인 지금까지도 잘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다. 처음 하나만 구매해 신생아시기 옆에 틀어두면 노래 5곡 정도가 반복으로 나와 타이니모빌과 함께 육아 시 잠깐의 휴식을 도와주는 장난감이다. 노래가 한정적이다 보니 1개보다는 2~3개 정도 돌려가며 쓰는 걸 추천한다.
7) 애착인형 : 2개
아이가 애착을 형성하는 시기부터 필요하긴 하나 출산 전 미리 준비해 신생아시기부터 낯을 익혀주면 애착 형성을 더 쉽게 진행할 수 있다. 애착인형의 경우에는 여행이나 낯선 환경에서 아기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으므로 육아 시 필요한 아이템이라 생각한다. 애착형성 시기가 지난 후 준비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출산 전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8) 아기체육관 : 1개
아기가 누워있는 시기 가지고 놀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난감 중 하나이다. 생후 50일 전후로 사용을 시작하여 생각보다 오랜 기간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다. 누워서는 물론 터미타임 시기나 앉아서도 가지고 놀 수 있어 출산 전 준비하는 것을 권장한다.
9) 보행기 : 선택
신생아 시기보다는 아기가 성장하고 난 뒤 사용하는 제품으로 육아 스타일에 따라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보행기를 많이 타면 아기 다리에 안 좋다는 의견이 많아 사용하지 않는 집도 많으나 한번 사용하면 너무 편해 잘 사용했다는 의견도 많다. 첫 아이 때 물려받아 준비해 두었지만, 거실에 베이비룸을 설치해 보행기를 탈 일이 거의 없어 사용하지 않고 지나갔다. 둘째 때도 같은 생활을 할 예정이라 따로 준비하지 않고 베이비룸 안에서 놀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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