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의 출산준비물을 찾아보고 준비했던 일이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나 곧 태어날 둘째의 출산준비물을 준비하고 있다. 첫 아이 때 아이를 만날 설렘으로 주변에서 필요하다는 물건은 무조건 구매하고 준비했던 것 같다. 첫 아이라 그런지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으로 물건을 사고 준비하는 시간도 너무 소중하고 즐거웠던 것 같다. 그러나 둘째의 출산을 앞둔 지금은 첫 아이 때 와는 조금 다르다. 물론 둘째가 소중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첫 아이와 마찬가지로 너무 소중한 우리 아기지만 첫 아이 때의 경험으로 정말 필요한 육아용품이 무엇인지 준비는 했지만 사용하지 않고 지나간 제품은 무엇인지 또 언제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첫 아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출산준비물에 대한 정보를 준비했다. 개인적인 육아 경험과 생각이 들어간 후기이므로 참고하여 활용하길 바란다.
1. 건강, 위생용품
손수건 / 천기저귀 / 턱받이 / 기저귀 / 기저귀갈이대 / 아기비데 / 아기로션 / 아기 수딩젤 / 비판텐 / 건티슈 / 구강티슈 / 유아 면봉 / 콧물 흡입기 / 온습도계 / 유아 손톱깎이 / 체온계 / 물티슈 / 소독 티슈 / 장난감 소독제
1) 손수건: 30~40장
손수건은 얼굴, 구강용과 몸 닦는 용으로 구분하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얼굴, 구강용은 밤부베베와 같은 부드러운 제품으로 10~20장 정도 준비하고 몸 닦는 용은 일반 가제 손수건으로 준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첫 아이 때 얼굴용으로 밤부베베와 오가닉 손수건을 각 10장씩 준비했으며, 몸 닦는 용으로 쓰는 가제 손수건은 따로 구매하지 않고 박람회에서 무료받거나 옷이나 육아용품을 구매하면서 받은 손수건을 활용해서 사용했다.
2) 천기저귀 : 20장
천기저귀는 신생아시기 이불 대용이나 수건 대용, 외출 시 기저귀 갈 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첫 아이는 신생아 시기부터 두 돌이 지난 지금까지도 외출이나 수건 대용, 물놀이할 때 등 다양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 처음 구매할 때 많이 구매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3) 턱받이 : 5~10개
턱받이는 신생아 시기보다는 이빨이 나기 시작하는 시기에 침을 흘리면서 착용하기 때문에 출산 전 준비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수유 시 가제 손수건 대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미리 구매하여 세탁해 두어야 한다.
4) 기저귀 : 1단계 1팩
신생아의 경우 성장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많은 양의 기저귀를 구매하기보다는 필요할 때 1팩씩 구매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기마다 성장 속도도 다르고 준비한 기저귀가 아기와 맞지 않아 발진이 날 수 있으니 대량 구매는 자제해야 한다.
5) 기저귀갈이대 : 선택
산모의 무릎을 보호해 주는 아이템으로 많은 육아맘들이 구매하는 제품이나 좌식 생활을 할 예정이라면 필요하지 않다. 또한 기저귀갈이대는 필요하나 놓을 자리가 없는 경우라면 아기침대에 함께 설치할 수 있는 제품도 있으니 아기침대와 함께 잘 알아보고 구매하길 바란다.
6) 아기비데 : 선택
출산 후 손목관절이 약해진 산모를 위해 필요한 아이템이다. 아기들은 대변 후 필수로 엉덩이를 씻겨주어야 하는데, 신생아 시기에는 대변을 보는 횟수도 많고 산모의 관절이 약해진 상태에서 아기를 들고 씻겨주기 힘들어 아기 비데를 사용하는 육아맘들이 많다. 첫 아이 때 포프베베 아기비데를 구매해 잘 사용해서 둘째 때도 쭉 사용할 예정이다. 아기가 다리에 힘이 생기면 아기비데를 쓸 일이 없어 사용기간이 짧기는 하지만 있으면 편한 아이템이다.
7) 아기로션 : 1개
아기 피부는 어른보다 훨씬 약하기 때문에 항상 보습을 충분히 해주어야 하므로 미리 마음에 드는 로션을 선정해 놓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유통기한이 있으므로 미리 사두는 것보다 사용 전 구매를 권장한다.
8) 아기 수딩젤 : 1개
신생아의 경우 체온이 높고 태열로 인해 고생하는 아기들이 많아 수딩젤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물론 태열이 심하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기용 수딩젤은 성분이 좋은 제품들이 많으므로 엄마가 대신 사용하면 된다.
9) 비판텐 : 1개
신생아시기에는 피부가 약해 기저귀 발진이나 손톱으로 인한 상처가 날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태열이나 연고가 필요한 상황이 많으므로 미리 구매해 두는 것이 좋다.
10) 건티슈 : 선택
물티슈 외에 다양한 곳에 쓰인다고 해서 구매했지만, 아이가 두 돌이 넘어갈 동안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다. 육아 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추천하지 않는 제품이다.
11) 구강티슈 : 선택
많이 구매할 필요는 없으나 있으면 쓰는 제품 중 하나이다. 양치질을 시작하기 전 수유 후 가끔 닦아주는 용도로 사용했다. 호불호가 갈리는 제품으로 엄마의 선택으로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걸 권장한다.
12) 유아 면봉 : 1개
접착 면봉, 얇은 면봉 등 여러 종류가 있으나 접착 면봉이나 동그란 면봉은 사놓고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얇은 면봉만 잘 사용하고 있다. 아기의 콧속을 닦거나 상처 부위에 약을 바르는 용도로 사용하며 많이 살 필요는 없고 한 팩씩 사서 쓰는 것을 권장한다.
13) 콧물 흡입기 : 1개
첫 아이 때 노시부 제품을 선물 받아 현재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물론 신생아 시기에는 점막 손상 우려 있어 사용을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 구매할 필요는 없다. 초등학생까지 쭉 길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천천히 구매해 길게 사용하는 가성비 좋은 육아템 중 하나이다.
14) 온습도계 : 1개
신생아 시기는 스스로 체온 조절을 못하는 시기이므로 아기 주변에 온습도계를 두고 신생아에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늘 곁에 두어야 하므로 아이가 태어나기 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15) 유아 손톱깎이 : 1개
손톱깎이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 잘 알아보고 구매하길 권장한다. 첫 아이 때 마더케이 손톱깎이 세트를 준비했지만, 아기의 손톱이 너무 작아서 다칠까 두려워 사용하지 못하고 아기용 손톱 트리머를 구매해 돌까지 사용하다 돌 이후 마더케이 제품을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16) 체온계 : 1개
국민 체온계로 유명한 브라운체온계를 구매해 온 가족이 다 함께 잘 사용하고 있다. 교체가능한 입구 깔때기가 있어 주기적으로 교체해 위생적으로 좋다. 신생아시기는 물론이며 아기는 열이 갑자기 오르는 일이 많아 체온계는 집에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17) 물티슈 : 1박스
아기용 물티슈로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신생아 시기는 물티슈보다 손수건을 많이 사용하는 시기로 물티슈를 많이 준비할 필요는 없다. 유통기한을 잘 확인해 사용하길 권장한다.
18) 소독 티슈 : 1개
위생관리가 중요한 신생아 시기 외부의 물건을 접촉하기 전 닦는 용도로 사용하기 편하다. 많이 살 필요는 없고 어느 정도 아기가 성장한 후에는 물티슈를 써도 되므로 1~2개 정도 구매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19) 장난감 소독제 : 1~2개
모든 아기용품을 소독하고 닦는 데 사용하는 소독제로 아기가 태어나기 전 미리 구매해 모빌이나 장난감 등 아기가 사용할 용품이나 공간을 소독해 두는 것이 좋다. 신생아 시기부터 돌 무렵까지는 아기용품을 매일 소독해 주는 것이 좋으므로 대용량으로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주방, 세탁용품
젖병세정제 / 젖병솔 / 젖병 소독 집게 / 젖병 건조대 / 젖병 소독기 / 열탕소독 냄비 / 아기 세탁세제 / 세탁망 / 과탄산소다
1) 젖병세정제 : 2개
출산 전 미리 구매한 젖병이나 젖꼭지, 쪽쪽이 등을 세척해야 하므로 미리 브랜드를 선정하고 구매해야 한다. 앞으로 쭉 사용할 제품이므로 핫딜이나 이벤트가 있다면 3~4개 구매해 두는 것도 좋다.
2) 젖병솔 : 묶음으로 구매
보통 젖병솔은 실리콘과 스펀지 형태로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사용해 본 결과 스펀지 형 젖병솔이 훨씬 세척이 편했다. 아기용품을 미리 세척해야 하므로 출산 전 구매해야 하고 하나씩 사는 것보다 묶음으로 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3) 젖병 소독 집게 : 1개
신생아시기부터 최소 생후 6개월까지는 아기가 사용할 식기를 열탕소독 해야 하므로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출산 전 미리 구매해 아기 식기를 소독할 수 있도록 하며 1개면 충분히 1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4) 젖병 건조대 : 1개
젖병을 세척 후 건조하는 건조대로 젖병을 건조하기 편리한 모양으로 제작되어 유용하게 쓰이는 제품이다. 젖병은 물론 아이가 사용하는 모든 식기를 어른 식기와 섞이지 않게 건조할 수 있어 두 돌인 첫 아이의 식기를 건조하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 중이다.
5) 젖병 소독기 : 1개
열탕소독을 매일 할 수 없어 이를 대신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제품이다. 신생아는 특히 위생과 청결이 중요하기 때문에 젖병을 매일 열탕 소독해주어야 하지만 육아를 진행하다 보면 힘들 때가 많다. 젖병 소독기를 사용하면 세척 후 소독기에 넣어 바로 소독할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1~2회만 열탕소독을 해도 된다. 시중에 다양한 브랜드와 기능이 있는 제품이 많으므로 출산 전 잘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매해 두는 것이 좋다.
6) 열탕소독 냄비 : 선택
젖병 소독기를 사용하더라도 열탕소독은 해야 하므로 아기용 식기를 열탕 소독할 냄비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집에 냄비가 많아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면 출산 전 미리 사용할 수 있도록 잘 세척해 사용하고 없다면 미리 구매하는 것이 좋다.
7) 아기 세탁세제 : 2개
아기 의류와 침구류를 미리 세탁해야 하므로 출산 전 미리 구매해 아기용품들을 세탁해 두어야 한다. 출산 후 집으로 돌아와 따로 시간을 내어 세탁하기 힘들기 때문에 미리 두 번 이상 세탁한 후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잘 보관해 둔다. 세탁 세제도 하나씩 구매하기보다는 핫딜이나 이벤트 시 묶음 상품으로 구매해 두는 것이 좋다.
8) 세탁망 : 3~4개
아기 의류와 침구만 따로 세탁한다 하더라도 손수건과 의류 등을 분류해 세탁하는 것이 좋으므로 아기용으로만 사용할 세탁망을 따로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9) 과탄산소다 : 1개
아기 옷에 분유나 과즙 등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생겨 오염될 경우 화학적인 세제나 약품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과탄산소다를 활용해 얼룩을 제거하고 세탁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아기옷은 물려받는 경우가 많아 물려받은 옷에 부분적으로 오염이 있는 경우 활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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